부산이 수산을 ‘산업’으로 재정의하는 시험대에 선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수산 전문 전시회인 ‘2025 제23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를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29개국 460개사가 참여하며, 전시부스는 1200개 규모다.
2003년 첫 회를 시작한 이 전시회는 세계전시산업협회(UFI) 인증을 받은 국제 수산 전시회다. 올해는 에콰도르·그리스·튀니지 등 7개국이 새롭게 참여해 수산식품, 기자재, 스마트양식 기술 등 글로벌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비교‧점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수산식품-가공기계-스마트양식-연구·정책’으로 연결되는 수산산업 전주기 시장으로 설계했다. 행사장에서는 ‘수산식품관’, ‘수산기자재 및 스마트양식관’, ‘창업투자지원관’, ‘특별관’이 운영된다. 부산명품수산물과 브랜드대전 수상작, 고등어 홍보관 등 시민 친화형 특별전도 준비됐다.
부산시는 특히 올해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대·중소기업 매칭데이,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 등 실질 성과 중심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부산수산정책포럼,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 등 정책·연구 네트워킹도 병행된다.
시는 "수산이 1차 생산에 머물던 시대는 끝났다"며 "그동안 부산이 쌓아온 수산 정체성을 글로벌 시장과 기술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구체적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행사가 수산산업과 국제 교류를 한층 활성화하고 참여 기업과 바이어는 물론 시민까지 실제 성과를 체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실질로 증명하는 국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