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덕분에 한국 기업들 새로운 전기 맞아”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다.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대통령이 접견실에 들어온 정 회장에게 “어서 오시라”고 인사를 건네자, 정 회장은 “관세 관련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가 잘 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며 “너무 고생 많았다”고 화답했다.
앞서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반도체 관세 역시 대만과 동등한 수준으로 조정됐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의 열정, 지원 덕분에 이번 모임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삼성을 비롯한 한국 모든 기업이 새로운 관계와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대로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강국이 되도록 저도 노력하고 삼성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엔비디아의 생성형 AI는 물론 옴니버스, 반도체, AI 팩토리, 로보틱스, AI-RAN 네트워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도 엔비디아와 오랫동안 관계를 갖고 있고 최고의 파트너로서 계속 AI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언급하며 “이 플랫폼을 SK만 쓰는 게 아니라 공공과 스타트업이 같이 쓸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며 “우리나라 제조 AI 얼라이언스를 잘 만들어서 제조업이 세계를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할 수 있도록, 제조 AI에 스타트업이 훨씬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셔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이 같이 AI를 리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AI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이라며 “정부가 AI 글로벌 강국 목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적 정책적으로 지원해 줄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 자체적 AI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태국, 중동 등 새로 만드는 AI 무대에 협력해 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런 협력을 강화해서 모든 나라가 소버린AI를 가질 수 있는, 그런 다양성을 지키는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처럼 훌륭한 산업 역량을 지닌 나라는 한국 말고 어디에도 없다”며 “대통령이 보여주신 지원과 열정 덕분에 한국이 세계 AI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