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기다림 끝에 착공”…수원 영화동 111-3구역 재개발 시동

▲이재준 수원시장(가운데)과 착공식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수원특례시)

수원시는 31일 장안구 경수대로 815-2 현지에서 영화동 11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김승원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강영우 의원, 이지수 조합장, 시공사 두산건설 관계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111-3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해제와 재지정, 관리처분인가 지연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2023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으로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 동(556세대)이 들어서며,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재준 시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착공을 이뤄낸 조합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공동주택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신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기존 5~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시민이 주도하는 신속한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11-3구역은 신분당선 연장선 수성중사거리역(가칭)에서 도보 5분 거리이며, 동탄인덕원선 장안구청역(가칭)과도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약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로 늘어난 39㎡형 72호 중 36호는 수원시가 건축비만 부담해 매입하고, 이를 ‘새빛안심전세주택’(수원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주택 재개발·재건축 후보지 30곳을 추가 선정했으며, 주민 의지가 있는 지역은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