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11년 만에 최대…한수원·두산에너빌·대우건설 성과 ‘톡톡’

유럽 체코 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 성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500억 달러 달성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3분기 만에 올해 목표치 80%에 달하는 실적을 채웠다. 특히 한수원과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수주 증가가 두드러졌다.

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230개 기업은 97개국에서 413억2900만 달러(441건)를 수주했다. 이는 1년 전 수주액 211억1200만 달러 대비 95.8% 급증한 실적이다. 사업 건수도 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수주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11년 만이다. 연도별 3분기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4년 483억 달러를 정점으로 △2019년 165억 달러 △2020년 185억 달러 △2021년 174억 달러 △2022년 224억 달러 △2023년 235억 달러 △2024년 211억 달러 등이다.

국가별 해외건설 수주액 비중을 보면 유럽(47.9%)이 가장 컸다. 이어 중동 26.5%, 아시아 11.5%, 북미·태평양 11%, 중남미 1.6%, 아프리카 1.5% 순이었다.

유럽에서는 체코 원전 사업 성과가 반영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한수원은 전년 동기(1170만 달러) 대비 1만6700% 증가한 196억218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같은 기간 3000% 이상 증가한 30억5882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반등을 이끌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월 카타르 라스 아부 폰타스 피킹 유닛 프로젝트(2억2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서 루마1 복합화력발전소(7억7400만 달러) △나이리야1 복합화력발전소(7억7000만 달러) 등을 수주했다.

대우건설도 전년 동기 대비 1880% 이상 증가한 12억6653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과 함께 팀코리아로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 건설사업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같은 기간 418% 증가한 56억374만 달러 수주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호주 나와레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공사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사업 추가공사 등을 수주했다.

▲체코 두코바니 지역 소재 원전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

올해 건설사들은 대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 통상적으로 연말 대규모 사업 발주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목표치인 500억 달러 달성이 유력하다. 다만 내년에는 해외 건설 수주가 23.7% 감소한 382억 달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더욱이 국제유가 하락 전망 등으로 인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건설공사 발주량 감소도 우려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체코 원전 프로젝트 같은 메가 프로젝트가 있어서 연내 5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체코에 준하는 큰 사업이 있지 않은 한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으나 공격 수주보단 선별 수주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건설사마다 주력 시장을 기반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표이사
박지원, 정연인, 박상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 공시
[2025.12.04]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2.02]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대표이사
김보현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5명
최근 공시
[2025.12.04]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2.01]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