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회동’ 정의선·젠슨황, 국내 AI 센터 3곳 짓는다 “미래車 선도”

현대차그룹-엔비디아,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 조성
AI 기술 센터,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등 국내 설립
차세대 AI칩 블랙웰 기반 새로운 AI 팩토리 구축
차량 내 AI, 자율 주행, 로보틱스 분야 등 협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깐부회동’ 이후 국내에 3곳의 인공지능(AI)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공급한 5만 장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통합 AI 모델 개발, 검증, 실증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설루션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차세대 AI칩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의 새로운 AI 팩토리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피지컬 AI 분야 발전을 위해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의 투자를 수반한다. 핵심 추진 사항으로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AI Technology Center)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Physical AI Application Center)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을 국내에 설립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 기술진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국내 차세대 피지컬 AI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는 두 회사가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인프라의 전략적 도입을 넘어 핵심 피지컬 AI 기술의 공동 혁신이라는 새로운 협력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또 모빌리티 설루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온디바이스 반도체 혁신을 위한 AI 역량을 함께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국가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5만 장의 블랙웰 GPU를 활용해 통합 AI 모델 개발, 검증,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하는 세 가지 AI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 DGX™,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 등 컴퓨팅 플랫폼들은 차량과 로봇의 실시간 지능을 구현하는 ‘AI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활용해 강력한 공장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 환경을 가상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하고 다룰 수 있도록 한 3차원 모델이다. 이를 통해 로봇 통합을 가속화하고 생산 효율을 최적화해 완전 자율형·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으로의 전환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력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현대차그룹-엔비디아는 이날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는 AI 기반 모빌리티와 스마트 팩토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이라며 “양사는 첨단 기술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공동 구축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인재 육성과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까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의 대표 산업의 중심 기업이자 세계 최고 모빌리티 설루션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지능형 자동차와 공장을 구현, 향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모빌리티 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 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