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상반된 매력의 두 작품 맞대결

코믹 로드무비 ‘퍼스트 라이드’가 개봉 이후 줄곧 신작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두터운 팬덤을 앞세워 꾸준한 관객을 모으며 맞서고 있다.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놓고 수성과 탈환 중 하나로 결정되는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30일 기준 ‘퍼스트 라이드’는 일일 관객 3만4천여명, 누적 13만8천여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체인소 맨’은 일일 1만7천여명, 누적 264만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개봉 초반 높은 예매율과 좌석 점유율이 ‘퍼스트 라이드’의 선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관계·우정의 공감대, 가벼운 코미디, 친숙한 캐스팅이 바로 '퍼스트 라이드'의 핵심 강점. 가족·커플·친구 등 다양한 관람층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다. 개봉 직후 SNS·예매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벼운 웃음과 힐링 요소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MX4D·돌비 등 특수관 상영 비중이 높아 액션의 타격감과 세계관 몰입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260만 관객을 돌파했고, 북미에서도 흥행하며 글로벌 화제성도 이어지고 있다.
주말 극장가 관전 포인트는 신작 효과와 가벼운 웃음의 힘이냐, 기존 팬덤과 프리미엄 관람 수요냐의 차이로 요약된다.
‘퍼스트 라이드’는 밝고 유쾌한 톤으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관객을 공략한다. 반면 ‘체인소 맨’은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있을수록 재미가 배가되는 작품으로, 액션 팬층과 애니메이션 팬들의 충성도를 기반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신작 모멘텀을 등에 업은 ‘퍼스트 라이드’가 박스오피스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체인소 맨’이 쌓아놓은 팬덤과 특수관 중심의 수익 구조는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