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정원을 거닐다’ 컬리뷰티페스타, 60개 브랜드 체험·소통으로 현장 열기 후끈[가보니]

▲컬리뷰티페스타가 열린 동대문DDP 외부 전경 (사진제공=뷰티컬리)

"첫 번째 정원은 '깨끗한 아름다움'입니다. 이곳에서는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뷰티 제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30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컬리뷰티페스타 2025' 입구에 들어서자 바깥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가 펼쳐졌다. 5개의 정원 곳곳에 배치된 직원들이 조언하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생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행사장 중심부에 도달하게 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Where Beauty Meets Cur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세레니티(Serenity) △바이털리티(Vitality) △센시스(Senses) △레디언스(Radiance) △헤리티지(Heritage) 총 5개 정원 컨셉에 맞는 브랜드 부스가 차려졌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를 찾은 2040 여성들이 여러 부스를 돌며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오픈런으로 유명한 뷰티페스타답게 첫날부터 행사장은 2040 여성들로 북적였다. 5060 여성과 젊은 남성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각 브랜드 부스에서는 저마다 차별화한 이벤트와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엔 진행한 나스 메이크업 쇼, 켄트의 칫솔 각인 서비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였다. 31일과 내달 1일에는 헤드스파7의 헤어 스타일링 클래스, 프레시안의 메이크업 시연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벤트 삼매경에 빠진 직장인 정혜정(30) 씨는 "친구가 권해서 컬리뷰티페스타는 처음 왔는데,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뷰티 브랜드 제품을 많이 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건조한 피부가 고민인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브랜드 부스 위주로 둘러보고 있다"면서 "제품 기능을 친절하게 설명해준 브랜드 부스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20대 대학생 유현지(가명) 씨는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았다"며 "다양한 부스를 둘러보고 증정품을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 내부 전경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지난해 총 90개 브랜드가 참가했지만, 올해 컬리뷰티페스타는 60개 브랜드로 규모를 축소했다. 대신 방문객과 뷰티 브랜드가 상호 깊이 있게 교류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이번 참가 브랜드 60개 중 약 40여 개 브랜드가 오프라인 행사에 첫 참여한 브랜드다. 그만큼 큐레이션 차별화에 방점을 찍고 동시 입장객 수도 줄였다. 컬리의 뷰티브랜드 '뷰티컬리'는 자사 플랫폼 뿐 아니라 네이버스토어 내 '뷰티 전문 스토어'에 입점, 고객과 브랜드 간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는 컬리뷰티페스타 2025 관람객들이 비디비치 부스를 방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프랑스 뷰티 브랜드 라로제를 전개하는 조맹섭 LLK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재작년 말 국내에 첫 론칭했는데 그 시작이 컬리였다"며 "라로제가 클린뷰티 제품이고 가격대가 컬리 주고객층인 3040 여성과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해 입점했는데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컬리 입점 이후 1년 간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고 국내 주요 백화점 20여 곳 등 오프라인으로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조 이사는 "작년엔 뷰티컬리페스타 참가 부스가 좀 작았는데, 올해는 크기를 키웠다"고 말했다.

뷰티컬리페스타는 DDP 아트홀 지하 2층에서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김고은 컬리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각 브랜드 부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 뿐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 클래스 등도 빠짐없이 즐기시며 풍성한 뷰티 축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컬리뷰티페스타에 입점한 프랑스 클린뷰티 브랜드 라로제 부스 전경 (배근미 기자 athena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