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상승’ 성동ㆍ광진ㆍ강동 등 폭 감소
경기 과천ㆍ성남 분당ㆍ광명도 상승폭 축소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전주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직전 통계에서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 성동과 광진의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송파와 강동도 절반 이상 폭이 꺾였다. 다만 규제 전후 상승률이 고공행진했던 기저효과로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여전히 가파른 수치로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7일 기준) 전주 대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3%로 집계됐다. 전주 상승률(0.50%)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폭이 줄었다.
직전 통계에서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성동(1.25→0.37%), 광진(1.29→0.20%), 강동(1.12→0.42%)도 상당폭 수치가 축소됐다.
마찬가지로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던 △송파(0.93→0.48%) △양천(0.96→0.38%) △중구(0.93→0.30%) △용산(0.63→0.29%)도 폭이 줄었다. 다만 다른 지역이나 평소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 지역 중 직전 통계에서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한 과천과 성남 분당도 일단 제동이 걸렸다. 직전 통계에서 1.48% 상승을 기록한 과천은 0.58%로, 성남 분당은 1.78%에서 0.82%로 상승률이 줄었다. 광명(0.76→0.48%)도 폭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동탄을 끼고 있어 대표적인 풍선효과 예상 지역으로 지목된 화성시(0.00%→0.13%), 서울 동부권과 인접한 구리시(0.10%→0.18%) 등 이번 규제를 피한 경기도권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커졌다. 경기도 광주시(-0.04%→0.14%)는 직전 주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6·27 대출규제 직후 2개월 남짓 상승폭이 줄었지만 9월 들어 다시 폭을 키워 왔다. 10·15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는 이른바 규제 전 ‘막차 수요’가 몰려 역대 최고점을 찍었는데, 규제가 본격화하며 최고점과 비교해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고, 다른 지역이나 평소와 비교하면 폭도 큰 편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2%) 대비 폭이 줄어든 0.07% 상승을 기록했다. 지방(0.00→0.00%), 5대광역시(0.00→0.00%)는 보합 유지됐고 세종(0.01→-0.09%)은 하락 전환했다. 8개도(0.00→0.01%)는 보합에서 상승으로 바뀌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매수 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관망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소폭 상승한 0.07%을 기록했다. 수도권(0.09→0.10%), 서울(0.13→0.14%), 지방(0.03→0.03%)은 상승했다. 5대광역시(0.04→0.05%)도 소폭 상승폭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