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첫 검출 이후 위험도 상승…“산란계 밀집단지·차량 소독 철저히”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이 30일 경상북도 구미시 지산샛강 철새도래지를 찾아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감염 위험이 큰 경북 구미 철새도래지와 거점소독시설이 우선 점검 대상이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30일 경상북도 구미시의 지산샛강 철새도래지와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9일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올가을철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가금농장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경북은 전국 산란계 사육 두수의 20%를 차지하며, 전국 12개 가금 밀집사육단지 중 4곳이 위치한 주요 방역관리 지역이다.
이날 점검에서 김 실장은 경북도와 구미시 방역 관계자로부터 산란계 밀집단지, 전통시장, 철새도래지 등 주요 취약지역의 차단방역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거점소독시설에서 축산차량 내·외부와 운전자 소독 실태, 소독필증 발급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정욱 실장은 “산란계 밀집단지는 경북도의 핵심 방역관리 지역으로 계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며 “농가의 장화 갈아 신기 등 가금농장 5대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축산차량 내·외부와 운전자 소독을 철저히 하고, 철새도래지 주변의 차량 통제와 도로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