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 쌍끌이"⋯LG CNS, 3분기 누적 영업익 8.7% 증가한 3399억

(자료제공=LG CNS)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4조 1939억 원, 영업이익 33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수치다. AI(인공지능)·클라우드 중심의 디지털 전환(AX) 사업 확장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AI·클라우드 분야 매출이 2조 4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LG CNS는 금융·공공 영역을 중심으로 AI·데이터 플랫폼 및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교부·경기도교육청·경찰청·기상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LG 그룹의 초거대 생성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경량형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사용자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베트남에서는 현지 통신사 및 금융 투자사와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형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 수행 역량도 입증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매출은 7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산·정유·공공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에 이어 반도체 무인운송로봇, 제약 생산관리 시스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소·중견 제조사를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북미 2차전지 공정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산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9453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K-뱅킹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며,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고보조금 유통 시스템 ‘프로젝트 한강’ 2차 시범사업도 맡았다.

LG CNS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와 피지컬 AI(로봇·자율이동)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의 도입을 금융·제조 등에서 확대하고 있으며, 컨테이너형 AI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출시 준비 단계에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및 소형 자율주행 로봇(AMR)을 적용한 제조·물류 현장 RX(로봇전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