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2권역(화장품, 향수, 주류, 담배)에서 끝내 철수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에 이어 두 번째 철수 결정이다.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점 면세점 사업권 반납에 대한 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철수 배경에 대해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을 지속할 경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점포 철수는 면세사업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철수일은 미정이나, 내년 4월 28일 철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신세계면세점은 "세부 철수 일정은 계약조건에 따른 해지절차 완료 후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손익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위기 관리형 리더'로 불리는 이석구 신세계면세점 대표 취임 이후 첫 의사 결정이 이뤄지면서 빠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인천공항 DF4(패션·잡화) 권역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면세점 운영사인 호텔신라도 지난달 인천공항 DF1(화장품·향수)권역 사업권을 반납했다. 신라면세점은 내년 3월 17일까지 영업한 뒤 철수한다. 호텔신라 측은 철수 결정 당시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