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 산책로로 이용되던 노원구 당현천이 시민 누구나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동 759-1 일대에 조성된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 조성을 마치고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당현마루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4번째 성과물로 도심 하천을 문화·휴식 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앞서 개장한 홍제천 ‘카페폭포’(2023년),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2024년)에 이어 올해 말까지 은평구 구파발천, 송파구 장지천, 서초구 여의천 등에서도 새 수변거점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된 당현마루의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왕래가 적었던 중계동과 상계동을 연결하는 ‘달빛 브릿지’를 설치해 지역 간 교류를 유도했다. 하천 둔치에는 바닥분수와 수변스탠드를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 2층 규모의 수변전망대를 설치해 당현천의 ‘물멍’ 명소와 불암산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전망대 옆에는 테이크아웃 카페와 라면존이 들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전망대 난간에는 미디어글라스가 설치돼 야간 미디어아트가 상시 연출되며, 재난·기상상황 발생 시에는 주민 알림판으로 활용된다.
현재 당현마루에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노원달빛산책: 모두의 달’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서울시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물길은 도시의 혈관으로, 물이 건강하게 흐를 때 시민이 활력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한강과 지천마다 감성을 입혀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