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 D.C./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도업체 엔비디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한 주당 207.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당 212.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5조311억 달러로 역대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넘어섰다. 올 7월 10일에 종가 기준으로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한 후 약 4개월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네덜란드·스페인·아랍에미리트(UAE)·이탈리아·폴란드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비디오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며 AI 혁신의 선두 기업으로 올라서며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해서 우상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댄 아이 포트피트캐피털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주가는 과도한 기대를 반영한 상태로 보인다”면서 “엔비디아는 언제든 AMD나 브로드컴 등 경쟁사에 시장점유율을 상당 부분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