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정상회담 긍정적 예고가 호재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순방 루트와 행보ㆍ발언 등에 따라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날 숨 고르기에 나섰던 일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이후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했다. 중화권 주요 증시는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펜타닐 관세 폐지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 △대중 관세부과 철회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긍정적 시그널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홍콩 지수는 휴장이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088.47엔(2.17%) 오른 5만1307.65엔으로 마감했다. 거꾸로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7.63포인트(0.23%) 내린 3278.24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 거래일 대비 55.86포인트(1.19%)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4747.84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8.11포인트(0.70%) 오르며 4016.33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장 초반부터 1% 상승세를 마감까지 이어갔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5.63포인트(1.24%) 상승한 2만8294.74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중양절(음력 9월 9일)'을 맞아 이날 휴장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대표 지수인 닛케이는 2.2%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거꾸로 0.2% 수준 하락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은행(BOJ) 정책과 관련해 "정책 확대"를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자 엔화는 이날 하루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자본지출 주도의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발표한 것도 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여겼다.
중국 증시는 미ㆍ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였다. 중국 정부가 규제 완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소식도 장중 CSI300과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휴장한 홍콩 증시가 거래에 복귀할 경우 얼마만큼 유동성 변화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렸다.
대만 증시는 미국 AI 섹터의 파급 효과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미ㆍ중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속속 이어지면서 양안 관계 및 지정학적 위험성 역시 완화됐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코스피는 한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1.76% 상승하며 4080포인트에 올랐다. 사상 최고치다. 반면, 코스닥은 0.19%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