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글로벌 빅샷 1700명 집결…역대 최대 ‘CEO 서밋’ 개막 [경주 APEC]

AI·기술·지속가능성 논의의 장 열려
정부·기업 잇는 초대형 경제포럼 개막
AI·반도체 등 핵심의제 논의 본격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에서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SK그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핵심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 서밋’이 막을 올렸다. 세계 21개국의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약 1700명이 한자리에 모이며, 정부와 기업, 각국 리더들이 ‘AI·기술·지속가능성’을 축으로 한 새로운 경제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글로벌 대화의 장이 열렸다.

경주 APEC 주최 측인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진행된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그룹 회장, 글로벌 기업인 및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여승주 한화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석준 CJ 부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CEO,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홍종성 한국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안성훈 HS효성 CEO, 오승필 KT CTO 등이 참석했다.

해외 기업인은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신성필 틱톡코리아 공공정책 총괄,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해롤드 로저스 쿠팡 최고행정책임자(CAO), 쩡충친 우량예 회장, 크렉 카터버그 AB인베브 법무정책부문 책임장(CLO), 왕양빈 보바일 CEO, 반 홀 코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최지역 지자체를 대표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번 서밋의 연사로 참여하는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참석했고, 류진 한경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함께 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아태지역 21개국 등에서 약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하며,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틱톡, 존슨앤존슨, MEBO, CATL 등 많은 글로벌 CEO들이 방한할 예정이며, 70여명의 연사가 AI·반도체, 탄소중립, 지역경제 통합, 금융·바이오 등 핵심의제를 중심으로 20개 세션에서 19시간 이상 열띤 연설과 토론을 펼친다.

올해 서밋 주제는 ‘3B(Bridge, Business, Beyond)’다. 혁신의 주체로서 기업이(Business), 정부와 기업, 정부와 정부간 연결(Bridge)하여, 더나은 미래(Beyond)를 구축하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진행되는 경주 예술의전당 전경. (강문정 기자 kangmj@)

서밋 본회의 일정은 서밋 주제인 3B에 맞춰 진행된다. 29일부터 시작하는 본 회의에는 연결(Bridge)을, 30일은 기업(Business), 31일은 미래(Beyond)라는 테마 아래 기업 리더들과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20개의 세션들이 펼쳐진다.

APEC이 정부와 기업의 연결과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해외 정상들도 CEO 서밋 행사의 특별세션을 맡아 연단에 오른다. 첫 주자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며, 이어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정상들이 차례로 연설한다.

29일에는 세계경제, 인공지능(AI), 금융, K-컬쳐, 디지털화폐, 탄소중립 등 9개 세션이 진행된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태지역 CEO를 시작으로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맷 가먼 AWS CEO,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 부사장,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HQ 총괄대표,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부총재, 리우창동 징동닷컴 CEO, 케이팝 그룹 BTS의 RM 등이 연사로 나선다.

30일에는 공급망, AI 로드맵, 디지털시장, 헬스케어, 차세대 에너지 등 6개 세션이 진행된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 국내외 주요기업 리더들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나서 세계경제의 흐름과 대응책을 진단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원자력, LNG 등 에너지, 헬스케어, 미래경제 로드맵 등 5개 세션이 진행된다. 조석진 한수원 기술부사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이 연사로 나선다.

전 세계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 서밋의 대미를 장식한다. 젠슨 황 CEO는 31일 오후 폐회식을 앞두고 서밋 본회의의 마지막 연사로 연단에 올라 향후 AI 시장의 향방을 집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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