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 세계 최초 원전 RWC에 선박엔진 MBS까지...美 마스가-마누가 쌍끌이 수혜

▲대창솔루션의 주강 부품 글로벌 공급 실적이 주목받는 가운데, 29일 기업 로고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한미 관세 협상 카드로 조선업에 이어 원자력 협력까지 논의하는 가운데 대창솔루션이 마가-마누 프로젝트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에 원전 터빈 주강제품을 공급하는 대창솔루션은 미국 GE 원전에 케이싱 주강 부품 90%를 준독점적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자회사 크리오스에서는 세계 최초 원전 주강타입 원전폐기물 저장장치(RWC)를 캐나다 다수 원전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선박 엔진 핵심 부품인 선박 엔진 하부 구조물(MBS)을 한화엔진과 일본 히타치 등에 공급하며 전 세계 시장 45%를 점유하고 있는 대창솔루션은 HD현대중공업까지 공급 최종 결정 단계다.

29일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MBS 물량의 경우 조선사들의 2023년까지의 수주 물량이 엔진제조사를 거쳐 자사 매출로 연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확 늘어난 조선 수주 건은 엔진사를 수주를 거쳐 내년 초 MBS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보다 내년 MBS 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고 덧붙였다.

MBS는 대형 내연기관 엔진 블록에 조립돼 크랭크샤프트(Crank Shaft)의 메인 베어링을 지지·안정화하는 구조물이다. 고도의 특수강 주조 기술력이 요구돼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부품이다.

현재 대창솔루션은 국내외 주요 엔진 제조사인 한화엔진, STX, 일본 히타치 등에 장기간 납품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려 왔다. 회사 측이 집계한 시장 점유율은 약 45% 수준이다. 3월부터는 현대중공업에 시제품을 공급한 후 이달 품질 테스트가 끝나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기존 엔진의 저공해 엔진 교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예컨대 선박 엔진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 비율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는 약 200조 원 규모의 미국 조선업 재건 투자 계획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에 힘입어 대형 선박 발주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업황 변화는 선박 엔진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대창솔루션의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미 관세 협상 카드로 조선업에 이어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도 논의되고 있다.

대창솔루션은 원전 해체 폐기물 저장장치 사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대창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주강타입 원전폐기물 저장장치(RWC)는 내구성·안정성·보관 및 이동의 용이성은 물론, 빠른 제작 기간과 규제 대응 능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캐나다 브루스파워를 시작으로 온타리오발전 등 캐나다 원전 시장에서 669억 원 규모의 누적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미국 GE 원자력발전 플랜트에 케이싱 주강 부품 중 약 90%를 배정받은 준독점적 공급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원전과 해양플랜트 최종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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