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부위원장 “무늬만 생산적 금융 안돼…금융 구조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KB,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금융주선
신한,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 지원
하나, 대전·충남지역 지역펀드 결성
우리,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진행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 금융지주 및 미래에셋 증권, 키움 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과 함께 개최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에서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증권·보험사 등과 함께 ‘생산적 금융’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금융위는 2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를 열고 업권과 생산적 금융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와 미래에셋·키움증권, 삼성화재·한화생명·교보생명 등 각 업권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생산적 금융은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부동산·담보에 편중된 기존의 방식으로는 금융권과 우리 경제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각·새로운 방식·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형식적 실적 집계나 양적 성과에 집착하는 ‘무늬만 생산적 금융’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도 금융권의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제도 보완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9월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제시한 △부동산에서 첨단·벤처·혁신 기업 △예금·대출에서 자본시장 투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3대 전환과 이를 위한 3대 분야, 9대 과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각 업권별 협회를 통해 운영 중인 규제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금융권 규제개선 사항 등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가고, 정부 차원에서 금융감독원·학계 등 전문가들과 규제 합리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지주들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 금융주선(KB)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 금융지원(신한) △대전·충남지역 지역펀드 결성(하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우리) △증권 IMA 인가 추진을 통한 모험자본 투자 확대(NH농협)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공유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금융대전환 회의와 금융권 소통·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금융권의 추진상황 점검과 현장 애로사항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금융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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