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건설업 47.2만명…역대 최저 규모
돌봄수요 증가에 비거주복지시설업 13.5만명↑

건설경기 불황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 건물건설업 취업자 수가 역대 최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고령화 등에 따른 돌봄수요 증가로 비거주복지시설업 취업자는 처음으로 16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이러한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4월 기준) 234개 산업소분류별 취업자 규모와 증감을 살펴보면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9000명 줄어든 47만2000명으로 최신 산업·직업분류 개정을 반영한 2017년 이래 최저 규모를 기록했다. 작물재배업(-11만5000명),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3만2000명) 등도 감소 폭이 비교적 큰 편에 속했다.
반면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는 돌봄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만5000명 늘어난 168만8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7년(상반기)만 해도 79만8000명 수준이었지만 8년 만에 두 배 규모로 불어난 셈이다.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은 취업자 규모에서도 음식점업(166만2000명)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사회복지관, 방문복지 등 관련 복지 업종의 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노인일자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중분류별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214만4000명), 소매업(자동차 제외·194만5000명), 사회복지서비스업(193만 명) 순으로 규모가 컸다. 특히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만7000명 증가해 교육서비스업(192만5000명)을 제치고 전체 취업자 비중 3위로 올라섰다.
163개 직업소분류별 취업자는 규모는 매장판매종사자가 153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관련종사자(127만2000명), 작물재배종사자(120만5000명)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청소관련종사자(4만6000명),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4만3000명)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작물재배종사자(-9만8000명), 건설 및 광업 단순종사자(-5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을 보면 200~300만 원 미만이 30.6%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로는 1.6%포인트(p) 감소했다.
그 밖에 △300~400만 원 미만 22.4% △500만 원 이상 16.3% △100~200만 원 미만 9.9% △100만 원 미만 9.6% 순이었다. 이번 통계부터 500만 원 구간이 신설됐다. 직전 통계(작년 하반기)에서 400만 원 이상(26.5%)이 전체 4분의 1 규모를 넘어선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