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이 천궁II 요격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LIG넥스원)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라크에 수출할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MSAM-II)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 방산 2사는 LIG넥스원과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등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한화시스템은 약 8600억 원 규모의 다기능레이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 및 발사관 구성품을 약 6170억 원 규모로 납품한다.
이로써 천궁-II 이라크 수출을 둘러싼 LIG넥스원과 한화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LIG넥스원이 지난해 9월 이라크 정부와 28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수주 계약을 맺은 지 1년 1개월여 만이다. 당시 한화 측은 LIG넥스원이 합의 없이 이라크 정부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한화 2사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모델을 이라크 환경과 조건 등에 맞춰 개량한 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수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함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수출국의 방공 역량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과 국익 증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