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일하는 방식·세정 혁신”…내년 전 직원 확대 계획

국세청이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도입하기 위한 ‘AI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이스트와 협력해 3단계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간부부터 실무직까지 참여하는 전 조직적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세청은 조직 전체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AI를 활용한 세정 혁신을 목표로 △9월 기본교육 △10월 전략특강 △11월 전문교육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지난달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AI의 작동 원리와 사례를 다룬 기본과정을 진행했으며, 11월에는 전국 7개 지방청과 세무서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전략특강에서는 카이스트 서용석 교수가 ‘AI 대전환! 국세청이 갖춰야 할 미래 역량과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인공지능이 행정 효율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AI 대전환은 국세청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완전히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직원들의 AI 인사이트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관리자는 “AI가 단순 자동화 수단을 넘어 정책 방향을 도출하는 도구임을 실감했다”며 “친(親)납세자 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올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고, 이 중 100명을 핵심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11월 전문교육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시각화 등 실습 중심 과정을 운영해 AI 리터러시(활용 역량)를 강화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전 직원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며 “AI 시대를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