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한-중남미, AI·공급망·에너지 협력…IDB AI협력사무소 유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국과 중남미는 전 세계적인 성장 둔화와 급속한 기술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우리는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2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 앞에 서 있다"며 "20년간 IDB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원한 사업으로 400만 가구가 넘는 중남미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편리한 교통과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으며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IDB와의 협력은 우리 기업에게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며 "인프라, 에너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중남미·카리브 지역 발전에 공유돼 양측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지금이야말로 한국과 중남미의 파트너십이 빛을 발할 때"라며 △AI 활용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에너지 인프라 확대 등 3가지를 양측 경제협력 집중 분야로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현재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AI 대전환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가진 딥테크 기술 경쟁력과 중남미의 높은 디지털 친화력이 함께 한다면 글로벌 AI 대전환을 이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남미는 전 세계 핵심광물 30%를 차지하는 자원의 보고"라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 제조기술에 장점을 가진 한국과 상호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관련해선 "중남미는 전체 전기 공급의 60%가 청정에너지로 이뤄지는 에너지 강국"이라며 "우수한 플랜트, 인프라 건설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에 IDB AI 협력사무소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AI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다양한 금융협력을 통해 디지털, 핵심광물, 에너지 분야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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