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2025년 제3회 서울재난안전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10ㆍ29 이태원 참사 이후 재난안전 정책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3년부터 ‘서울재난안전포럼’을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서울시 재난안전실과 소방재난본부가 공동 주최한다. 포럼의 주제는 ‘재난안전, 서울의 성과와 미래: 대응에서 회복까지’다. 재난안전포럼 개최 이후 처음으로 ‘재난 트라우마’를 핵심 주제로 다루며 재난 심리 회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수습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들의 사망 소식과 재난 트라우마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빈틈없는 재난 심리 회복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포럼은 총 2부로, 1부 ‘미래 재난 대응 전략’과 2부 ‘재난 경험자 트라우마 치유와 회복’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이 지하공간 관리 혁신 방안, 밀폐공간 질식 재해 제로화, 노후 인프라의 선제적 개량 등 서울시의 안전정책 추진 전략과 성과를 소개한다. 또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최근 재난 형태 변화에 맞춰 직무 전문성과 변화 적응성을 갖춘 소방 조직이 되기 위한 전략과 주요 과제를 발표한다. 정재학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장은 2023년 발표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주요 과제인 잠재 재난 발굴 및 대비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2부에서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인 최윤경 계명대 심리학과 교수가 '재난 이후, 남겨진 마음의 돌봄'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최 교수가 좌장을 맡아 재난심리 회복 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재난을 진정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피해 복구를 넘어 재난 경험자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공감이 함께 이루어져야만 한다”면서 “포럼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을 회복 탄력성 높은 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