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아고다(Agoda)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국내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아고다와 협약을 맺는 사례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5시 30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아고다와 관광 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10.27.~29.)'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 아고다 공급 부문 수석 부사장이 참석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공동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한다.
협약 주요 내용에 따르면, 부산시와 아고다는 전 세계 26개국, 39개 언어로 운영되는 아고다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부산 관광 홍보와 통합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또 시장별 관광 수요와 이용자 선호를 반영한 테마형·맞춤형 관광상품을 공동 기획·개발하고, 부산 관광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아고다의 기술력과 네트워크, 그리고 부산의 풍부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부산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관광지표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단기간 200만 명을 돌파, 8월에는 누적 235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8월 누적 관광지출액 6,59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 달성 △9월 폐장한 부산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 2,198만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기록 △컨슈머인사이트 '2025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 국내 1위 등 각종 지표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앤드류 스미스 아고다 수석부사장은 "아고다의 플랫폼과 디지털 도구를 통해 부산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전 세계 여행자에게 소개하겠다"며 "부산이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