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코트라, ‘2025 동유럽 로드쇼’로 현지 바이어 교류·시장 개척 박차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이 동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부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에서 K-스마트팜 로드쇼를 열고 현지 바이어와의 교류를 통해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현지 시각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2025 동유럽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로드쇼에 이어 동유럽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기 위한 후속 일정이다.
세르비아와 루마니아는 농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각각 3.5%, 3.9%로, 유럽연합(EU) 평균(2%)보다 높다. 두 나라 모두 농업 생산성 향상과 구조 전환을 위해 첨단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로드쇼에는 스마트팜 솔루션과 스마트 축산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7개 기업이 참가해 현지 구매업체(바이어)와 1대1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한국의 농업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또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동남유럽 최대 규모의 농업박람회 ‘INDAGRA 2025’와 연계해 자동화 장비, 컨설팅 등 관련 기업과의 교류도 이어간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이번 상담을 통해 성사된 협의가 실제 수출·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한-루마니아 온라인 스마트팜 수출 상담회를 추가 개최하고,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세미나와 상담회도 열어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정호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은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해외 무대를 직접 열어주고, 기업이 기술력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