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SK에코플랜트 6개월 영업정지에도 신용도 영향 ‘제한적’

다각화된 사업구조·계열 수주 기반이 완충 역할

▲SK에코플랜트 수송스퀘어 모습. (연합뉴스)

SK에코플랜트가 교량 붕괴 사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풍부한 수주잔고와 계열공사 중심의 다각화된 사업구조가 단기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미 확보된 수주물량과 계열공사 중심의 공사구조를 고려할 때 영업정지로 인한 사업 차질은 크지 않다”며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가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집행정지 신청 결과와 공공부문 수주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1일 국토부로부터 6개월(올 12월~내년 5월) 영업정지 처분을 통보받았다. 2024년 4월 경기도 시흥 월곶동 서해안 우회도로(시화MTV)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거더 붕괴 사고로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SK에코플랜트는 집행정지 가처분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의 토목·건축·주택공사 수주잔고는 2024년말 기준 14조3000억원으로, 관련 공사수입의 4.3배에 달한다. 영업정지 기간 신규 수주가 제한되더라도 기존 프로젝트 수행으로 일정한 매출과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회사 매출 구조상 일반 도급공사보다 계열 중심 플랜트·환경공사의 이익 기여도도 높다. 지난해 연결 매출 9조3176억원 중 건축·주택 부문은 21%, 플랜트 부문은 31%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의 3분의 1 이상이 플랜트에서 발생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생태계 내 수직계열화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올해말에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반도체 소재사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 부문 이익 비중은 낮아지고 반도체 관련 매출 비중은 15% 안팎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장기신용등급은 A- 안정적, 단기등급은 A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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