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의 건화물선(Dry Bulk) Global Trust호 (사진=HMM)
하나증권은 24일 HMM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2830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2만750원이다.
HMM의 3분기 매출액은 운임 하락 영향으로 29% 줄어든 2조5220억 원, 영업이익률은 11.2%로 예상된다. 3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481포인트로 전년 대비 52%, 전 분기 대비 10% 하락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 부문 매출은 36% 감소한 2조350억 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벌크선 사업은 시황 호조로 37% 증가한 436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중국 선박 입항료 부과 조치에 주목하며 "지난 14일부터 중국 소유·운영 선박에 대해 항만 입항료가 부과되기 시작했으며, 2026년에는 글로벌 주요 선사 입항료 규모가 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짚었다. 이어 "아직 선사들이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선박 비중이 낮은 선사들에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금성 자산은 12조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재무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벌크 및 초대형 유조선(VLCC) 부문 확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중장기 실적 안정성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