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초격차 K-APEC으로 만들겠다…경주, 세계 정상들 사로잡을 것”

경주 APEC 현장 점검·출입기자단 간담회…“마지막 1%는 하늘이 도와줄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공원에 마련된 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장을 방문, 첨단미래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 총리 오른쪽이 이철우 경북도지사.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초격차 K-APEC’으로 만들어 세계 정상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량을 체감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시 한 카페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환담회에서 “이번 APEC은 한국이 가장 많은 국가 정상을 초청해 안방에서 치르는 큰 잔치”라며 “한미정상회담 이후 APEC까지 무사히 넘기면 새정부 국정의 첫 단계가 정리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경주는 역사·문화적 콘텐츠가 풍부하고, 호텔 등 인프라도 충분하다”며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번 점검하면서 ‘경주에서 해내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항에 정상들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들어오는 과정, 경호, 숙소, 음식, 공연 모든 것을 다 경탄의 목소리가 나게 했으면 좋겠다’며 초격차 APEC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미·중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정상들이 직접 참여하게 된 만큼 성공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APEC을 통해 미·중 간, 한미 간 관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준비 상황과 관련해선 “큰 틀의 공사는 모두 마무리됐고, 남은 것은 냄새를 빼는 세밀한 공정 등”이라며 “마지막 1%는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준비 중이며, 정상회의장인 화백센터는 규모보다 ‘한국적 미감’을 살려 쾌적하고 완성도 높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경주는 APEC을 계기로 전 세계 관광객에게 다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경북과 경주가 내실화해 지속적인 관광과 문화 발전의 모멘텀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APEC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정권이 교체되면서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시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년반이나 2년 걸릴 걸 10개월만에 공사를 마쳤다"고 했다. 준비과정에서 정상회의 만찬장이 경주박물관에서 라한호텔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APEC에는 23~24개국 정상이 오며 하루 참석 인원은 7700명,

이날 김 총리는 “APEC이 끝난 뒤에는 지방과 현장 행보를 대폭 늘릴 것”이라며 “정책을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점검하고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APEC을 계기로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 확산되는 문화·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며 “K-푸드, K-콘텐츠 등 ‘K’가 붙은 모든 자산을 묶어 투자와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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