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팝참참] “트로트 넘어 음악가로”...이찬원, 정규 2집 ‘찬란’으로 증명한 성장

가수 이찬원이 정규 2집 ‘찬란’을 발표하며 트로트 아이돌을 넘어 진짜 음악가로서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서는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과 보컬 트레이너 양도성이 이찬원의 보컬과 이번 앨범을 집중 분석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이번 앨범은 2025년의 음악이지만 1990년대 발라드 감성과 현대적인 사운드가 공존한다”며 “이찬원이 트로트라는 장르 안에 머무르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는 트로트 가수가 아니라 보컬리스트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양도성 트레이너는 “이찬원은 악기를 완벽히 다루는 보컬리스트”라며 “저음이 풍성하고 배음이 많은 목소리를 유연하게 다루며, 호흡·발성·가성·꺾기까지 밸런스가 잡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일편단심 민들레’ 무대를 대표작으로 꼽으며 “트로트 특유의 꺾기와 긁기를 자유롭게 쓰면서도 시원하게 내지르는 발성은 타고난 재능과 꾸준한 훈련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평론가는 “이찬원의 음악에는 SG워너비, 브라운아이즈 등 2000년대 중반 발라드 감성이 느껴진다”며 “그 시절의 감성과 현재의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 역시 경쾌한 사운드 속에 이찬원만의 감성이 묻어난다. 단순한 트로트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라고 분석했다.

양 트레이너는 “이찬원은 이전보다 훨씬 여유 있고 섬세해졌다”며 “성대를 무리하지 않게 쓰는 법을 터득했고, 자연스러운 힘 조절과 유연함을 유지한다면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된다” 말했다. 또 “노래뿐 아니라 라디오·예능·중계 등 다양한 활동에서도 발성 덕분에 톤이 안정적”이라며 “이런 다재다능함은 향후 뮤지컬 무대에서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평론가는 “이찬원은 이미 트로트의 틀을 넘어섰고,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며 마무리했다.

(CUL;PI 컬피 '케팝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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