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치킨 등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대책 연내 마련"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치킨 등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음식 중량 축소 등을 통한 슈링크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대책을 연말까지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잦은 강우, 급격한 기온 하락 등 기상악화로 일부 농산물 가격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 비축물량 방출, 할인지원, 철저한 작황관리 등 가격·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경우 생육지연, 무름병 등 병충해 확산 등에 대응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이 협업해 약제·영양제 공급 등 생육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과, 단감 등 과일류는 출하가 회복될 때까지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하고 김장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배추·무·마늘 등은 정부 수매비축 등 출하조절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인지원 등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11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11월에는 수육용 됒고기, 대중성 어종, 젓갈류 등 김장재료 대상 할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가을철 지역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한 가격인상이 없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민간과 협력해 경주 등 주요 국내 여행지 외식·숙박요금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데 이어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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