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과 특검서 대질조사 예고…의혹 정면돌파 할까? 서울시 “吳측 요청” [국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은 거짓말에 능한 사람”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8일 오 시장과 명 씨는 특검에서 대질조사를 받는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시 국정감사를 서울시청에서 진행했다. 이날 오 시장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 씨 관련 질의에 “그는 거짓말에 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이 “(명 씨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네”라고 답했다. 명 씨는 전날 김건희 여사 관련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관련자들을 조작해 검경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국감 증인 출석을 위해 서울시청을 찾은 명 씨는 “다음 달 8일 오전 10시 특검에서 대질신문을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사건 진상 확인을 위해 오 시장이 직접 대질조사를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명 씨가 언급한 오 시장과의 대질조사는 오 시장 변호인이 특검팀에 요청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명 씨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해당 의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데 들어간 비용 3300만 원을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가 대납하는 데 오 시장이 연관됐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한강버스 탑승 중단과 관련해 오 시장은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항 재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 시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한강버스 사업을 서둘러서 진행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을 느끼고 한 달 동안 무탑승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며 “무탑승 시범 운행을 하는 기간이 절반이 됐는데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고장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서 “잔고장은 있었지만 운행에 지장은 없었다”며 “시민의 안심을 위해서 한 달 시범을 거쳐서 정식으로 운행이 재개될 것이며 탄탄해진 모습으로 재운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민간 주도로 시민이 살고 싶은 곳에 공급을 집중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행정 지원 속도를 높여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출생아 수 증가에 관해선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확대해 지속할 수 있는 반등으로 이어가겠다”며 "신혼부부에게는 미리내집을 공급해서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동네마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만들어 양육에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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