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협 배우러 왔어요”…세계 23개국 농협 대표단, K-농협 모델 연수

전 세계 농협 리더 44명 방한…경제·금융·지역농협 현장 체험
K-FOOD 열풍 속 농협 모델 수출·국제협력 강화 목적

▲농협중앙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국제협동조합연맹 농업기구(ICAO) 회원기관 대표단 23개국 44명을 초청해 한국형 농협 모델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연수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농협중앙회)

세계 각국 농업협동조합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K-농협 모델’을 직접 배우고 협동조합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중앙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국제협동조합연맹 농업기구(ICAO) 회원기관 대표단 23개국 44명을 초청해 한국형 농협 모델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각국 농업협동조합 리더들에게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통합 모델과 농촌 활성화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 농식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을 비롯해 지역농협과 농산물 생산 현장을 방문하며 협동조합의 경영시스템과 유통망, 농가 지원체계를 직접 체험했다.

ICAO는 1951년 설립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로,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ICAO 의장기관을 맡아 국제 협동조합 간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농협은 2013년부터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선발해 연수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ICAO 회원기관 임직원 파견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농업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ICAO 의장기관으로서 회원기관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세계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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