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양시를 K-팝 팬들의 성지로”…K-컬처밸리, 세계 공연기업 ‘라이브네이션’ 낙점

김 지사 “2만~5만명 수용 가능한 세계적 공연장 만들겠다”

▲K-컬처밸리 아레나조감도 (경기도)
경기도가 23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새로운 민간파트너로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확정하며 멈춰있던 프로젝트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시를 전 세계 K-팝 팬들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내년 5월 공사재개를 목표로, 5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K-컬처밸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및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문화산업 비전 아래 K-컬처밸리 아레나를 ‘세상에 없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세계 공연업계 티켓 판매 1위 기업으로 꼽히는 라이브네이션이 참여해 국제 경쟁력을 더했다.

김 지사는 “K-팝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경기도에는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어 늘 아쉬웠다”며 “경기도가 문화와 경제를 아우르는 K-컬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연뿐 아니라 소비와 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체류형 복합문화도시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 이후 새 민간사업자를 찾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총 4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이달 말 협상에 착수해 내년 2월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라이브네이션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공연과 투어를 운영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BTS·콜드플레이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투어를 기획하며 K-팝 붐을 선도해왔다. 이번 사업 참여로 국내 공연산업의 질적 도약과 경기북부 문화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회·이기헌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라이브네이션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재개의 의미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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