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주지사도 방한해 현대차, LG엔솔과 회동

한국을 찾은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가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대미 투자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리 주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이 CEO와 면담했다. 테네시주에서는 스튜어트 맥코터 경제개발부 장관과 부장관 등이, SK온에서는 주요 임원들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에 연간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리 주지사는 이 CEO 외에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LG전자와 효성중공업 관계자 등 테네시주에 투자한 주요 기업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이날 방한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SK온·CJ푸드빌 등 조지아주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을 만난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경영진과 면담할 전망이다.
미국 주지사들의 한국 기업 방문은 수시로 있었다. 미국 남동부 주(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들과 일본 간에 무역, 투자, 이해 및 우호 증진을 위해 설립된 ‘SEUS(South East US)-일본’ 연례 합동 회의가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린다. 일본에서 회의가 열리면, 그 전에 한국을 찾는 식의 방문이 정기적으로 있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올해 47회를 맞은 SEUS-일본 연례 합동 회의는 오는 28일~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남동부 주지사들의 한국 기업 방문은 매년 있었던 연례 행사"라며 "올해는 구금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