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주 4.5일제,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다”

김 지사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가 구조적 문제 해결의 출발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 셀로맥스 사이언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주4.5일제 시행 효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 4.5일제가 생산성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2일 용인 소재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인 셀로맥스사이언스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4.5일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워라밸을 유지하면서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해가 있을 때 반려견을 산책시킬 수 있다”, “자기개발 시간이 생겼다”며 만족을 표했다. 김성락 총괄사장은 “직원이 행복하면 생산성은 떨어지지 않는다”며 “경기도 덕분에 근무문화 혁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셀로맥스는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직원 54명 중 67%가 20~30대 청년층이다. 지난 7월부터 주 35시간제를 운영하며 시차 출퇴근제 등 청년친화 근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는 장려금, 근태관리시스템, 근무 방식 개선 컨설팅 등을 지원 중이다.

‘2025년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기업이 노사 합의로 △주 4.5일제 △주 35시간제 또는 36시간제 △격주 주 4일제 △혼합형 중 선택해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 삭감 없이 건강한 노동환경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함께 추구한다.

경기도 내 104개 기업과 1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주 5시간 단축 기준)의 임금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생산성 향상 지원이 제공된다.

김 지사는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가 구조적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경기도가 새로운 근무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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