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제19회 세계해양포럼' 개막… 초불확실성 시대, 해양의 길을 묻다

▲해양포럼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글로벌 해양정책의 나침반을 가리킨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제19회 세계해양포럼(19th World Ocean Forum 2025)'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초불확실성 시대, 파고를 넘어(Beyond a Wave of Uncertainty)'를 주제로 열린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5,000여 명의 국내외 해양 전문가가 참여한다.

기후변화와 물류공급망 불안, 지정학적 긴장, 금융·규제 리스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해양산업의 방향과 글로벌 협력전략을 논의하는 장이다.

부산시는 "해양을 중심으로 탈탄소·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회복탄력성 강화를 통해 미래 해양 전략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초불확실성 시대, 파도를 넘어"

이번 포럼은 기조세션 1개와 분야별 세션 11개, 에필로그 1개 등 총 1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3개국에서 93명의 연사가 참여해 △조선 △해양금융 △블루이코노미 △북극항로(부산시 특별세션) 등 핵심 어젠다를 제시한다.

22일 개막식에는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과 마틴 쾨링(Martin Koehring) 해양미래학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두 연사는 ‘초불확실성 시대의 해양정책 방향’을 주제로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와 협력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선’ 세션에서는 친환경 선박 시스템, AI 기반 운항제어 플랫폼 등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해양금융’ 세션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해양산업 투자 안정화 방안을, ‘블루이코노미’ 세션은 해양과학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 전략을 다룬다.

특히 '부산시 특별세션(북극항로)'는 부산을 북극항로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다룬다.

북극항로 개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부산이 글로벌 해양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전략이 논의된다.

해양 스타트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포럼'

세계해양포럼은 현장 참여 외에도 온라인 생중계로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참가자는 ‘세계해양포럼’ 누리집(wof.kr)이나 한국해양산업협회(kami.kr)를 통해 주요 세션을 시청할 수 있다.

행사장 로비에는 '해양 스타트업 존(Start-up Zone)'이 운영돼 창업기업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직접 소개한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과 해양산업의 융합 생태계 조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근록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세계해양포럼은 글로벌 해양정책을 논의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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