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1일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 부속실장은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한 사실이 없고 기기 교체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수준에서 이뤄졌다”며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는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집중적·전방위적 수사의 특수성을 교묘하게 이용해 김현지 부속실장의 일상적 행위와 연결시켰다”며 “김 실장이 마치 특정 시점에 고의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인 양 대중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은 공익을 위해 이뤄져야 할 국정감사 기간에 오로지 정치적 공격을 목적으로 대통령실을 향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수차례 공표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정치문화를 훼손하는 박 의원의 이 같은 행위는 마땅히 비판받고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실장이 이 대통령의 주요 사법 리스크 고비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 실장은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만큼 증거 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