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쿠킹쇼·K-POP 공연 결합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2000명 몰려

한국의 라면과 분식, 베이커리 등 K-푸드가 중앙아시아를 사로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개최한 첫 ‘K-푸드 페스티벌’이 현지 소비자 2000명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식 식품 소비가 급증하는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이 K-푸드의 새로운 수출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8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2025 K-푸드 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25)’을 열고 한국식품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21일 밝혔다.
CIS는 최근 K-푸드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면, 김, 소스류 등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방 소도시에도 K-라면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라면카페’가 등장할 정도다. 특히 타지키스탄은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 소비가 급증하는 지역으로, 수도 두샨베에는 K-분식과 K-베이커리 전문점이 속속 들어서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수출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aT는 이러한 현지 분위기에 맞춰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는 뉴미디어 홍보와 현장 B2C 이벤트를 결합한 복합형 마케팅을 펼쳤다. 행사 전부터 20~30대 핵심 소비층을 겨냥해 인플루언서를 연계한 SNS 캠페인을 진행했고, 현지 대형 쇼핑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K-푸드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행사 당일에는 K-푸드 쿠킹쇼와 요리 경연대회, 시식·시음 행사, K-POP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려 현장을 찾은 약 2000명의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CIS 시장은 한국식품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출 유망지역 중 하나”라며 “특히 타지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K-푸드의 입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CIS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6000만 달러, +49.8%) △조제품 기타(3600만 달러, +16.6%) △소스류(3040만 달러, +2.5%)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