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세계 톱 300ㆍ국내 톱 8’ 비전 밝혀

국민대학교가 17일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개교 79주년 기념식과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승렬 총장을 비롯해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교내 구성원과 내외빈 약 300명이 참석했다.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KMU VISION 2035: EDGE’는 치열해지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국민대가 차별화된 경쟁우위(Edge)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EDGE’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글로벌 역량(Global) △지속가능경영(ESG)의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의미한다. 국민대는 내년 개교 80주년을 맞아 ‘고등교육의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Make the rule, Break the rule’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했다.
정승렬 총장은 AI 영상을 활용해 “국민대의 80년은 늘 도전과 혁신의 역사 위에 있었고, 이제 우리는 또 한 번의 전환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MU VISION 2035: EDGE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의 약속이기에, 오늘의 혁신을 쌓아나갈 때 그것이 모여 거대한 변화가 된다”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우리 대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대의 80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4대 발전 전략과 8대 특성화 분야가 소개됐다. 정 총장은 4대 발전 전략으로 △경계 없는 교육 생태계 구축 △연구 역량 강화 및 산학협력 확대 △글로벌 역량 및 네트워크 강화 △인프라 확충 및 사회적 책임경영을 제시했다.
정 총장은 “교육 분야에서는 전공자율선택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돼야 하고, 이를 위해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진로 지원과 시대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 융합 교육과정이 강화돼야 한다”며 “연구 분야에서는 기존 강점인 산학협력과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고, 대규모 창업 펀드를 조성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연구·글로벌 모든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해외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춰야 한다”며 “2035년 세계 톱300, 국내 톱8 목표는 이러한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8대 특성화 분야는 △디자인&콘텐츠 △모빌리티 △양자 △AI+X △로봇 △첨단소재&반도체 △물·에너지·환경 △바이오를 꼽았다. 국민대는 최근 연구 분야에서도 AI·바이오 등 정부 사업 수주액이 1344억 원에 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교수·직원·학생·산학협력·동문 등 학교를 빛낸 다양한 부문의 노고를 치하하는 공로상 시상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한 학위복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