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오르카 프로젝트’ 총력 예상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후 폴란드로 향했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독일·폴란드 등 방문에 나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특사단에 합류해 ‘K-방산 유럽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북쪽에 있는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른 뒤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뒤 곧바로 폴란드행 전용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의 일정은 전날 유럽으로 출국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맞물린다. 강 실장은 한국산 무기를 신규 도입하려는 국가를 중심으로 K-방산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과 강 실장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이는 민관 합동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폴란드는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유지·운영·보수(MRO) 사업까지 포함하면 최대 8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주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밖에도 노후화한 무기를 교체해야 하는 루마니아 등 유럽 내 방산 협력 대상국들이 한국산 무기에 수요를 보이는 추세다.
한편, 한화 측은 김 부회장의 폴란드행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