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윈도우7 PC '블루스크린' 대란…컴닥터 "nProtect 삭제로 복구 가능"

▲컴닥터 로고. (사진제공=주식회사 슈카)
17일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7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PC에서 부팅 직후 '블루스크린(BSOD)'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사용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대표 오류코드 '0x000000C2(BAD_POOL_CALLER)'는 커널 드라이버 메모리 풀 충돌 시 발생하는 치명적 오류로, PC 유지보수 전문기업 주식회사 슈카가 운영하는 '컴닥터'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구버전 보안 프로그램인 **'nProtect Online Security v1.0'**과 윈도우7 커널 간의 호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권 등에서 사용되는 구버전 nProtect 모듈이 커널 후킹 방식으로 작동해 지원이 종료된 윈도우7 환경에서 최근 일부 드라이버 및 패치와 충돌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컴닥터는 "nProtect 구버전 보안 모듈이 윈도우7 커널과 충돌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안전모드(F8)로 부팅한 뒤 nProtect v1.0을 삭제하면 대부분 복구된다"고 밝혔다.

컴닥터가 제시한 임시 복구 절차는 ▶ 부팅 시 F8을 눌러 안전모드 진입 ▶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nProtect v1.0' 삭제 ▶ 재부팅 후 정상 부팅 확인 ▶ 필요 시 'sfc /scannow' 명령으로 시스템 파일 점검 순이다.

강희탁 슈카 대표는 "전국 500개 지점과 100여 명의 기술인력을 긴급 투입해 전국 단위 무상 복구 지원과 전화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윈도우7이 2020년 서비스가 종료된 지원 종료(EOL)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최신 OS로의 전환이 최선의 보안 및 안정성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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