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ㆍ콘솔 인기 후끈⋯호황기 접어들었다

(사진제공=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올해 PCㆍ콘솔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았던 때와 다르게 PCㆍ콘솔 시장이 급부상하며 또 하나의 대표적인 취미로 자리매김해가는 모습이다.

17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팀, 닌텐도 스위치 애플리케이션(앱),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앱의 전체 활성 기기수는 지난해 8월 547만 대에서 올해 8월 636만 대로 늘며 사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올해 8월 안드로이드 사용자 기준으로 조사된 수치다.

각각 스팀은 지난해 8월 374만 대에서 올해 8월 442만 대로, 닌텐도 스위치 앱은 69만 대에서 77만 대로, 엑스박스는 65만 대에서 74만 대로, 플레이스테이션 앱은 39만 대에서 43만 대로 늘어나며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PCㆍ콘솔에 깊게 빠져 이용하는 유저들의 이용시간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PCㆍ콘솔 사용시간 상위 20% 유저는 전체 사용시간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앱의 유저의 이용 시간이 눈에 띄게 높았다. 전체 사용자와 코어 오디언스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스팀이 8.6분과 33.3분, 닌텐도 스위치 애플리케이션 앱이 96.3분과 471.7분, 엑스박스가 8.2분과 32.6분, 플레이스테이션 앱이 18.3분과 70분으로 조사됐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사용시간 상위 20%의 성별 스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앱에서 모두 남성이 월등히 높은 반면 닌텐도 스위치 앱의 경우에만 여성이 더욱 높다는 점이다. 각각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스팀이 75.5%와 24.5%, 닌텐도 스위치 앱이 40.6%와 59.4%, 엑스박스가 73.1%와 26.9%, 플레이스테이션 앱이 85.4%와 14.6%였다.

글로벌에서도 PCㆍ콘솔 게임 시장의 인기는 뚜렷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발표한 'PC·콘솔 게임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PC와 콘솔 게임의 총 다운로드 수는 9월 기준 10억건을 돌파했다.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플랫폼은 글로벌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으로 4억900만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가 증명하듯 실제로 PCㆍ콘솔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리서치 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PCㆍ콘솔 게임 시장은 951억 달러(약 132조 원)에 달하며, 모바일 게임(926억 달러)보다 더 큰 수치를 입증했다. 각각 PC 게임 시장 432억 달러(약 60조 원), 콘솔 게임 시장은 519억 달러(약 72조 원)을 합한 수치다. 직전 해인 2023년 대비 콘솔 게임은 소폭 감소한 반면 PC 게임 시장이 1년 만에 9%나 급증하면서다.

센서타워는 “스팀은 방대한 라이브러리와 세일 이벤트로 PC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플레이스테이션은 콘솔 시장 선두 지위와 해외 확장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엑스박스는 다운로드 수에서는 다소 뒤처지지만 게임패스와 크로스 플랫폼 전략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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