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입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커뮤니티 시설이 분양 성패와 시세 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된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평균 52.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약 100m 높이의 스카이 브릿지로 2개 동을 연결하고 그 위에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단지 최상층이나 고층부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는 상징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갖춘 고급 커뮤니티로 주목받고 있다. 시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강남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가 꼽힌다. 이 단지 30~31층에 스카이 라운지를 조성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1억 6471만 원으로 반포동 평균(5672만 원)이나 서초구 평균(4585만 원)을 3배 가까이 웃돌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자이더스타’의 전용 84㎡ 기준 3.3㎡당 평균 시세는 2755만 원으로 송도동(2329만 원), 연수구(1845만 원) 대비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이 단지는 최상층에 스카이 카페라운지와 스카이 북라운지로 구성된 ‘클럽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4분기에도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를 앞세운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 5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DL이앤씨의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한 만큼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갖췄다.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와 스카이 라운지(2개소)가 설치된다.
주)BS한양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6개 동,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59가구다. 단지 내에는 스포츠시설과 함께 반려동물의 위생관리와 놀이를 돕는 펫케어룸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구성된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2지구 A2블록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151㎡ 총 4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지 지역 최초 스카이라운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넉넉한 지하 주차공간과 스마트홈 기술을 자랑한다.
두산건설과 BS한양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1299가구 규모로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맘스스테이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스카이 커뮤니티처럼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시설은 단지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실거주 수요는 물론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