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드바이오, 기술수출 성과 잇따라…베링거·삼성 손잡고 K-ADC 기술력 입증

베링거에 ‘ADC 후보물질’ 최대 1조4000억 원에 수출
앞서 미국 바이오텍‧SK플라즈마와도 라이센스 계약
삼성 포함 누적 투자액 1100억 원…연내 상장 도전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에임드바이오가 잇단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며 국내 바이오텍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의 전략적 투자를 발판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에임드바이오에 따르면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9억9100만 달러(약 1조4000억 원)에 달하며 별도의 매출 기반 로열티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에임드바이오가 개발한 KRAS 변이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신규 종양표적 기반 ADC 후보물질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해당 물질은 토포아이소머레이스I(Topo1) 저해제 페이로드를 적용해 2026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에임드바이오의 ADC는 특정 암세포 표면표적을 정밀하게 겨냥해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기술이전 성과다. 에임드바이오는 1월 미국 바이오헤이븐(Biohaven)에 ADC 신약 후보물질 ‘AMB302’를 이전한 데 이어 5월에는 SK플라즈마와 ‘AMB303’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불과 1년 사이 글로벌 및 국내 기업과 잇따라 협력을 맺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연구 기반과 독자적 플랫폼 기술에서 비롯됐다. 에임드바이오는 환자유래세포 기반의 표적 발굴 시스템과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 전임상 평가 모델(PDC/PDX),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항체 및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도 에임드바이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2023년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에임드바이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ADC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리즈B에서 400억 원, 프리 IPO에서 511억 원을 투자받는 등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은 총 1135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연내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계약은 에임드바이오가 보유한 정밀항체 기반 ADC 에셋이 글로벌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링거인겔하임과 항암 신약을 개발해 치료 대안이 부족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ADC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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