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 장비 가공 재료 기업 쎄노텍이 세라믹 비드 원재료를 사용 후 남은 제품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희토류 재활용 기술과 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거의 없는 상태로 낮춤으로써 희토류 수급에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쎄노텍 관계자는 "세라믹 비드 원재료를 재활용 기술을 통해 원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희토류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여러 방법을 연구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은 원재료 공급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등으로 중국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쎄노텍은 원자재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거래처에서 수입이 어려워질 때도 인도나 남아시아 등에서의 수급처를 꾸준히 발굴하는 중이라고 한다.
세라믹 비드는 세라믹을 미세한 구슬 형태로 만들어 정밀 공정의 연마용으로 쓰는 제품이다. 세라믹 비드는 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제조 장비와 같은 초정밀 기기(장비, 소재)의 표면이나 곡면을 다듬는 데 쓰인다. 입자가 워낙 얇아 밀가루 정도의 극초소형 비드를 제조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쎄노텍은 국내 최초로 세라믹 비드 양산화에 성공해 특화된 비드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분쇄·분산용 세라믹 비드 사업부(비드 사업부), 용접재료용 플럭스 사업부(플럭스 사업부), 분체 사업부로 구성돼 제품을 생산 중이다.
지난해부터 촉매코팅용 세라믹 담체 사업부를 신설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화학 공정의 촉매 제조용 세라믹 담체를 양산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제품화해 본격적인 공급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쎄노텍은 1996년부터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해 1998년 분쇄·분산용 세라믹 미디어의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소형 세라믹 비드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1999년 창업 과정을 거처 2000년 생산설비를 구축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세라믹 비드를 국내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수입품을 대체 중이다.
최근 전자·전기 부품 및 소재 업체에선 중국의 희토류 자원 전략화로 원재료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반면 쎄노텍은 중국 의존도를 극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대처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