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AI위원회 신설…‘AI 혁신대학’ 본격 시동

▲숭실대가 신설한 AI 위원회 초대 위원장인 임종인 고려대 명예교수. (제공=숭실대)

숭실대학교는 15일 대학 전반의 교육·연구·행정을 총괄하는 ‘AI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AI대학 출범에 이어 55년 컴퓨터 교육 전통을 잇는 ‘AI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다.

AI위원회는 대학의 AI 전환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AI 발전 방향 기획과 성과 관리, 산학협력 및 연구 생태계 확장은 물론 행정 서비스 전반의 AI 기반 전환을 추진한다. 정기 세미나·콜로키움을 통해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AI 거버넌스와 윤리 정책을 수립해 책임 있는 활용 기준을 마련한다.

초대 위원장에는 임종인 고려대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임 위원장은 두 차례 대통령 사이버안보특보를 지낸 AI 보안 및 정책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36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했다.

임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한 숭실대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AI는 비전공 분야에도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다. 숭실대는 경영, 금융, 정치, 경제 등 여러 학문과 결합해 융합적 AI 교육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 AI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AI 인재 100만 명 양성 △전국 대학 AI 교육 혁신 △AI 윤리·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핵심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부도 내년부터 ‘AI 교육 혁신 대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숭실대는 이에 발맞춰 AI위원회를 통해 정부 재정지원사업 기획·관리를 총괄하고, 산업계 협력과 AI 윤리 표준 마련 등 국가 차원의 AI 전략 실행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AI 거버넌스 확립 △AI 정책·윤리 연구선도 △AI 행정 혁신 △국내외 산학협력 확대를 본격화한다.

이윤재 총장은 “숭실대는 한국 최초로 컴퓨터 교육을 도입한 대학으로 IT 혁신의 역사적 자산을 이어 이제는 AI 혁신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며 “임 위원장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AX(대학 전면 AI 전환)를 실현하고, 한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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