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민의 만선을 응원합니다”…김동연, 내수면 어업 활성화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한탄강 청년어부’를 만나 활어통 속 참게와 민물고기를 직접 들어 올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내수면 어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청년 어업인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이날 김 지사는 임진강 수위를 점검한 뒤 조업을 마친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씨의 고깃배 ‘왕건 1호’에 올라 조업 현장을 둘러봤다. 김씨가 활어통을 열자 쏘가리, 메기, 장어, 빠가사리 등 다양한 어종이 가득했고, 또 다른 통에서는 참게가 그득 나왔다. 김 지사는 “멋지네요, 많이 잡았네요”라며 직접 참게를 손으로 들어보이며 “무나요?”라고 웃음을 보였다.
‘한탄강 청년어부’는 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로, 운영자인 김은범씨는 한탄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밀키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그는 전국 최초로 내수면 어획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어업인으로, 지난해 수산업경영인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다.
김 지사는 “바다뿐 아니라 강과 호수의 어업도 새로운 지역경제의 기회”라며 “경기도가 어촌과 내수면 어업인의 만선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수면 어업 활성화를 위해 △뱀장어·쏘가리 등 11종 방류(연 20억 원 규모) △인공 산란장 44곳 관리 △노후 어선 엔진 교체 지원 △귀어·청년 어업인 정착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어업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농어민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제철이 아닌 탓에 임진강의 명물 ‘황복’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2003년부터 황복치어를 꾸준히 방류하며 멸종위기에서 회복시켰다. 김 지사는 “황복처럼 경기도 어촌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어업인과 함께 지속가능한 수산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