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소상공인 전문차관’에 유튜버 김어준 씨의 처남인 인태연 전 대통령실 자영업비서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사권자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소상공인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있는 차관이 오면 좋겠다는 의견을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오전에 중기부 2차관 인선 관련해서 자료 요청을 했는데 ‘인지하고 있는 내용 없음’이라고 딱 한 줄의 답변이 왔다”며 “오전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차관 인선에 대해 임명권자 권한이라고 하고, 모르는 입장이라며 전화·소통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런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장관은 “말씀드린 것과 같다”고 답했다. 이어 구 의원이 “그런데 2차관 신설을 발표한 지 40일 가까이 돼가고 있다. 중기부 장관이 인선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고 하고, 2~3달 공석이어도 중기부가 잘 돌아간다면 필요 없는 조직을 신설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소상공인 관련된 부분에서 전문성을 가진 분이 오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오전 질의에서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인 전 비서관에 대한 추천 의견을 제시한 적 있는지, 타인으로부터 관련된 언급을 들은 적이 있는지 수차례 물었다. 한 장관은 “개별 후보자에 대한 추천은 없었다”고 밝히며 인 전 비서관 내정설에 대해서는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의 통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는 분”이라며 “(통화는) 네이버 재직 시절에도 한 적 없고, 지금도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