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잠실·청주공항 30분 시대”…이상일 시장, JTX 추진에 총력전

이 시장 “JTX는 처인구 주민 숙원…KDI 조속통과로 사업 조기 착공돼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청주공항에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기착공을 촉구했다. (용인특례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은 용인시민의 숙원을 풀고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입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조기착공 촉구 결의대회’에서 철도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이 시장은 “JTX는 수도권과 중부권을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개 지자체가 뜻을 모은 결의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조속히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용인특례시 △성남시 △광주시 △화성시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 등 JTX 노선이 경유하는 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지자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JTX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간 교통불균형 해소,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KDI 민자적격성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행정절차 신속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JTX 신설은 용인 처인구 주민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철도망 구축의 결실이자, 반도체산업 발전의 필수 기반”이라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용인시민은 시청 인근 역에서 서울 잠실과 청주공항까지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고, 오송역을 통해 KTX와 SR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JTX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잇는 산업벨트의 혈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KDI 등 관계기관이 지역균형발전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속히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4일 청주공항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조기착공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7개 도시 관계자들의 모습 (용인특례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서울 잠실에서 광주, 용인,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공항과 오송역을 연결하는 총 135㎞의 노선으로, 사업비 약 9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현재 수익형(BTO)과 임대형(BTL)을 결합한 혼합형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경강선 연장(광주~용인 이동·남사)’과 ‘동탄~부발선’ 철도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노선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결돼 수도권·충청권 간 산업 물류와 인력 이동 효율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JTX는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산업, 교통, 지역균형발전의 세 축을 연결하는 미래 철도망”이라며 “KDI의 조사가 신속히 마무리돼 하루빨리 착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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