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갤럭시 효자 노릇…삼성 스마트폰, “수익성 지켰다” [삼성,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 MX '3조 원'대 준수한 성적 예상
하반기 폴더블폰 시리즈 '효자' 노릇 톡톡
'트라이폴드ㆍXR기기' 등 폼팩터 신규 추가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Galaxy Z Fold7)’와 플립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Galaxy Z Flip7)’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15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관계자들이 예약판매를 알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올해 초부터 실적 효자 노릇을 하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이 3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갤럭시 S 시리즈에 이어 폴더블 신제품 판매도 탄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 세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과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새 폼팩터도 추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14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8%, 8.7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분기(3조1000억 원)에 이어 3조 원대의 준수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 Z폴드·플립7’ 시리즈는 출시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 출시 후 일주일간 국내 사전판매 기록은 104만 대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 중 최대 판매 신기록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인 폴드7 판매 비중이 더 높았다. 폴드7와 플립7의 사전 예약 비중은 각각 60%와 40%로, 폴드7 비중이 지난해(40%)보다 20%포인트(p) 대폭 늘었다.

해외 반응도 여전히 뜨겁다. 미국 컨슈머리포트, 영국 위치,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포르투갈 데코프로테슈트, 벨기에 테크 아샤츠 등 5개국 유명 소비자 연맹지는 모두 폴드7을 최고의 폴더블폰으로 선정했다. 과거 ‘한국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일본에서도 폴드7 판매가 전작 대비 180% 늘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 물량 증가로 (실적이) 이전 전망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매량도 전망 대비 높아서 MX사업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연말까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규 폼팩터 확장에도 주력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에서 세 번 접을 수 있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실물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총 3개의 본체로 구성됐다. 모두 접었을 때는 바 형태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도 펼치면 태블릿PC 수준의 대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구조 관련 특허가 공개되기도 했다. 본체마다 서로 다른 크기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만든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도 이르면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 생산량은 1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먼저 시장 반응을 가늠하고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에는 구글·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협업한 스마트안경 ‘프로젝트 해안’도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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