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이재명 정부 임기 내 매입임대 20만 가구 공급 가능” [국감]

“매입임대, 잘 운영되면 좋은 제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9·7 주택공급 대책에서 제시한 14만 가구를 넘어 이재명 정부 임기 동안 20만 가구까지 매입임대 방식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사장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입임대 방식의 주택공급에 대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택지 개발을 통한 대단위 주택공급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며 "LH가 장기적으로 국가의 부동산 공급정책에 기여하려면 서울을 비롯한 주요도시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매입임대도 잘만 운영되면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9·7 공급대책에는 신축 또는 기존 주택을 LH가 사들여 임대하는 매입임대를 통해 14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LH에 할당된 매입임대 물량은 12만6000가구며 나머지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SH) 등 지역 공사에서 공급한다.

이 사장은 매입임대 방식에 대해 "빌라 등 서민층이 활용 가능한 주택으로 공급 주체가 중소건설사들이다 보니 골목경제 활성화에 중요하다"며 "민간에서 수요 찾아서 집을 지어서 신청하기 때문에 수요자 친화적으로 도심지에 대부분 공급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공급 물량 측면에서도 "매입임대 공급 물량을 20만 가구로 늘리고 대신 2030년에 몰아서 공급하는 택지개발 물량을 줄이면 2030년까지 주택공급을 평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H가 작년에 3만9000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을 약정했고 2026년에 착공하면 매입임대 물량에 차질 없을 것"이라며 "올해도 최소 4만가구 약정할 예정이며 계속 유지하면 이재명 정부 임기 5년간 LH 독자적으로 매년 3만5000가구 이상 공급하면 매입임대로 20만 가구 정도 공급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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